◀ANC▶
올해 초부터 대구지역 집 값이 내리는 등
거품이 꺼지고 있는데도
분양시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분양가는 치솟고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ANC▶
어제 문을 연 대구시내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건설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걸 내세우고 있습니다.
◀INT▶정한모 분양소장/건설사
"수성구의 강점을 누리면서도 분양가가 4억원
미만이고, 조건도 중도금 무이자에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천 600만 원대로
대구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습니다.
분양가가 이렇게 비싸도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건 마찬가집니다.
발코니 확장비 유료에,중도금 이자 후불인데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무려 80대 1을 넘었습니다.
이른바 '학군 좋은 동네'로
학부모들 수요가 많아서입니다.
평균 집 값은 내리는데 분양가는 치솟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건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청약통장을 한 번 사용하더라도
6개월 뒤면 다시 1순위가 회복돼
투자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권오인/공인중개사
"실수요자보다는 분양시장에 가수요자들이
80% 정도 가세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가수요자들은 분양권 전매 차액을 노린
투기 수요입니다."
실제로 수성구의 한 아파트는
분양한 지 두 달만에 벌써 '프리미엄'이
최고 5천만 원까지 붙어 시장에 나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를
노린 사람들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