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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민대표가 관리소장에 갑질논란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6-18 10:53:54 조회수 0

◀ANC▶
전국적으로 아파트내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경비원 직원간에 일처리를 놓고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이 주민대표로부터
폭언과 부당징계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A씨,

지난해 겨울부터 입주자대표회장의 폭언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SYN▶입주자대표회장
"당신하고 나하고 똑같으면 안돼잖아,
나는 돈주고 고용한 주인의 대표인데!
갑이라는 건 군림하고 그죠? 지금 관계가
그런거야!"

문제의 발단은
방송 공동수신시설 공사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입니다.

입주자대표회가 한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관리소장이 특혜 등 계약 내용에 문제가 있어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중지시켰기 때문입니다.

◀SYN▶관리소장 A씨
"(문제가 있다고) 주민이 알고 들고 일어나면
그 다 관리책임은 결국 저한테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한겁니다"

이 일이 있은 후
관리소장은 퇴근 뒤에도 다시 출근하거나
길고양이 배설물 청소까지 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정직 3개월, 감봉 6개월의 징계까지
받았습니다

관리소장은 노동위원회가 부당징계로
판정했는데도 입주자대표회장이
합의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SYN▶입주자대표 회장
"여기서 일할 자격 있어요?
(그런 말을 어떻게 하십니까?)
주민들 피빨아 먹는거지 그게"

입주자대표회장은
관리소장이 문제가 없는 사항에 제동을 걸며
관리주체의 임무를 하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INT▶입주자대표
"정당한 지시는 받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거부합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인구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주민과 관리직원 사이에
갑질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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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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