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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만 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대구의 집 값이
올들어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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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4억 5천만 원까지 올랐던
대구 수성구의 전용면적 85㎡아파트.
하지만 최근 매매가는 3억 7천만 원,
7개월 만에 20%가 떨어졌습니다.
쉬지 않고 올랐던 대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올 초부터입니다.
지난 달 대구의 평균 집값은 한 달 전보다
0.12%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전국 최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지방에서도 주택담보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주택 수요가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INT▶권오인/공인중개사
"여러가지 가계자금 대출규제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지난해 대구 부동산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청약경쟁률도 수백 대 1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이었습니다.
(S-U)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의 평균 집 값은
지난 해 12월 최고 정점을 찍었는데, 3년 전보다 무려 39%나 올랐습니다.
호황기였던 2013년과 2014년 4만 가구나
분양됐는데, 올해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INT▶강여정 주택통계부장/한국감정원
"신규 입주물량이 외곽지역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고, 5월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까지 시행되면서"
대구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집값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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