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말바꾼 통폐합 사전예고제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6-15 10:36:59 조회수 0

◀ANC▶

대구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작은 학교 통폐합으로
학부모 반발 등 곳곳에서 마찰이 일면서
교육계의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 대구시 교육청은 이미 5년전에
학교 통폐합 사전예고제를 도입했지만,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려
통폐합때마다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C.G] 2011년 12월 대구시교육청은
3년 뒤 학생수가 통폐합 대상 기준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 사전 예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폐합 대상 학교와 지역주민과의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통폐합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C.G]

하지만 2012년 대구남중학교,
지난 해 삼영초등학교, 그리고
현재 4개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전예고는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근까지도 학교측은 통폐합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며
밀어붙이기식 통폐합 방침에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주호 위원장/
대동초등학교 폐교저지 위원회
"이동수업을 거쳐 서로간에 교우관계를
만들고 나서 통폐합하는게 옳지 않겠는가,
그런 준비과정은 전혀 없이 3월달에 무조건
이 학교는 문닫고 여기 있는 학생들은 무조건 저쪽으로 밀어넣겠다."

[C.G]
교육당국은 통폐합 사전예고제를 시행하지
않은 것은 학부모와 동창회, 지역인사 등과의 갈등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며 사전예고제 도입때와 같은 이유를 댔습니다. [C.G]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런 문제점 때문에
지침을 변경하거나 철회해야 하는데
한 번 시행도 안 해봤기 때문에
논리상으로는 할말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S/U)학교,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학교 통폐합을 두고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교육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