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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통폐합 밀어붙이기 마찰 잇따라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6-14 14:03:39 조회수 0

◀ANC▶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성공을 거둔 학교가 통폐합 대상이 되는 앞뒤가 맞지 않는
대구의 교육정책을 보도해드렸는데요.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작은 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데
곳곳에서 마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1981년 개교한 대구시 북구의
대동초등학굡니다.

최근 4년 사이 본관과 후관 연결,
교문 현대화 등 시설개선에만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내년 3월 1일자로
1.5km가량 떨어진 학교로 통폐합될 예정입니다.

학생이 149명에 불과한 학교를 적정규모 학교와 합쳐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INT▶강형구 학교운영지원과장
/대구시교육청
"최근에 인구 감소폭이 더 이상 교육청에서
손놓고 있을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학거리라든가 인근지역 재건축,재개발 등을 감안해서.."

그런데 대동초등학교는 2013년과 지난 해
두 차례나 높은 교육력을 인정받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습니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각종 평가에서도
최상위권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INT▶이주호 위원장
/대동초 폐교저지 위원회
"애들의 학업성취도나 부모들이 느끼는 교육의 질이 상당히 높습니다. 가장 우수하고 지원장려해야할 학교가 대동초등학교라고 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동초를 비롯해
내년 3월까지 학생수 200명 이하의
2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등 4개 학교를
인근 학교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행복학교로 지정하고 큰 돈을 투자해왔지만
이제는 거꾸로 작은 학교 통폐합을 강행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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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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