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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경대 교수 잇단 물의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6-07 14:58:46 조회수 0

◀ANC▶
경북대학교 총장 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수들이 연구비 횡령 등 잇단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최근 경북대 교수 관련 재판이 두 건 있었죠?

◀VCR▶
그렇습니다.

며칠전이죠. 지난 3일
심학봉 전 국회의원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이 날, 심 전의원에게 업체를 연결해주고
업체로부터 9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북대 A교수는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1억 천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선 2일에는 B교수가
수억원의 국가연구개발지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가연구개발 과제 연구책임자인 이 교수는
외부기관에 취직한 연구원을 부당등록하거나
참여연구원 6명의 인건비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겨받아 일괄 관리하며 인건비
2억 4천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후 3억여원을 반환했고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ANC▶
이 건 외에도 재판을 앞두고 있는 교수들이 있다죠?

◀VCR▶
네, 또다른 교수, C교수도 정부 사업비를
집행하면서 인건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있습니다.

규정에 맞지 않은 연구보조원을 쓰면서
적합한 연구보조원을 쓴 것 처럼 했다는 겁니다.

또다른 건은 지난 겨울에 일부 보도가 되기도 했는데요.

전공서적의 표지만 바꿔 출판하는
이른바 표지갈이입니다.

이 표지갈이로 경북대 교수 2명이 적발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측은 이 가운데 교수 1명은 해임했고, 2명은 직위해제를 한 상탠데, 재판결과에 따라 학칙에 따른 징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ANC▶
얼마전에는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으로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VCR▶
네, 로스쿨 현직 교수가
입학과정에 청탁이 있었다는 언급을 하면서
부정입학의혹이 시작됐고
파장이 일파만파 퍼졌는데요.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들의 고발로
경찰은 내사를 하고,
학교는 학교대로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이나 대학조사 모두
로스쿨 응시생 부모인 검찰 출신 변호사가
로스쿨 교소를 만나 아들의 지원사실을 알리는 등 의혹은 있지만 부정입학의 증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육부도 전국 로스쿨 실태조사를 했는데,
경북대는 기재가 금지된 신상정보를 기재했는데도, 전형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기관경고를 주기도 했습니다.

경북대는 교육부의 이유없는 임용제청 거부로 22개월째 총장없이 총장 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국립대 교수들이 연구비횡령과 표지갈이 같은 잇단 물의를 일으키면서 거점 국립대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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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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