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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쌀값 5년이래 최저...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6-06 15:53:42 조회수 0

◀ANC▶

쌀 소비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농촌 창고에 재고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쌀 값도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수확을 앞둔 농심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 선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쌀 가마가 천장에 닿을 듯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된 쌀이 소진되지 않은
재고 물량인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CG]지난 4월말 기준, 산지 농협의 쌀 재고는
경북지역의 경우 8만 3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3천 5백 톤이 늘었습니다.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평균 산지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량
떨어졌습니다. CG]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5년 3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INT▶이민우 장장/
구미선산 미곡종합처리장
"내년도 수매 시기 전에 모든 양곡을 처리해야 하는 그런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에 따른
원가 이하 판매가 불가피하고,
그래서 적자가 계속 반복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S/U]쌀 값이 계속 내려가면서
정부가 잉여 유통물량을 추가 격리를 통해
흡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쌀값 하락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쌀 재배면적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햅쌀이 나오는 올해 가을에도
지난해 재고가 상당히 남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농협은 쌀 가공과 수출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INT▶박세현 양곡자재단장/농협 경북본부
"쌀 판매 회사를 설립하여 지역 농협의
판매 애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주정용 쌀 공급과 쌀빵, 쌀 떡복이, 쌀 국수 등 식품가공 분야는 물론, 쌀 수출 지원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가격이 자꾸 내려가면 산지 유통업체가
올해 햇벼 매입을 줄일 가능성도 커져
농가의 시름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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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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