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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농번기가 되면 농촌 일손이 부족해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들이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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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간 농삿일을 해온 김 일씨.
혼자서 복숭아 나무 가지를 떼내고
열매를 솎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일손 부족에 시달렸지만
특히 올해는 과수의 결실이 좋았던데다,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김 일/경산시 압량면
"작년에는 하루 할 일을 올해 같은 경우는
3일 씩, 인력을 3명,4명 씩 써도
3-4일 걸린다고 많이 합니다."
이런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적극 나섰습니다.
경상북도와 지역 6개 대학교가
농촌 일손지원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이 일손이 모자란 농촌에 투입되고 있는 겁니다.
◀INT▶김준성/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실습적인 면도 많이 배우고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뿌듯함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임금을 받으며
농촌 실습을 겸해 농부들을 도와주고,
학교 측은 봉사 학점까지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700여 명의
학생들이 57농가를 방문했습니다.
◀INT▶임기병 교수/경북대학교 원예과학과
"아직은 많이 불편한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런 것들은 점차 진행을 하면서 매끄럽게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일손 지원 시스템 마련과
젊은 인력 영농 정착 확대를 목표로 추진중인
대학농촌봉사활동이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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