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제 저녁 대구 도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건물 주인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은 세입자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빌딩숲 사이로 뿜어져나온 검뿌연 연기가
도심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대구 중심가 5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입니다.

2층에서 5층까지 건물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했고, 불은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ＩＮＴ▶백군용/목격자
"1층 사무실 안으로 아가씨 몇 명이 뛰어
들어와서 불이 났다고, 누가 불 지른다고...
겁난다고..."

누군가 고의로 누군가 불을 지르려 한 모습이
CCTV에도 포착돼 방화에 무게가 실린 상황.

4층 당구장에서는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신원 미상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당구장 주인이 불길에 휩싸여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ＳＹＮ▶경찰 관계자
"4층 당구장 업주가 인화성 물질인지는
몰라요..그것을 들고 다니면서 라이터 불을
켜는 장면은, 그것까지 확인이 됩니다."

경찰은 세입자인 당구장 주인이 금전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ＳＹＮ▶경찰 관계자
"죽은 사람이 세입자이고, 건물주와 조금 다툼이 있었던 그런 관계인 것 같아요."

경찰은 용의자가 건물 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화를 한 것으로 보고 원한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