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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와 경상북도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이른바 '박정희 뮤지컬' 공연을 추진하고 있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다른 기념 사업들도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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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창작뮤지컬과 관련해 말들이 많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의 업적 등을
재조명하자는 뮤지컬인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미의 경기침체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자치단체의 창작 뮤지컬은 성공사례가 없어
히트곡 하나 없는 창작 뮤지컬은
실패·위험 요인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시민 의견 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삼고 있습니다.
◀INT▶조근래 사무국장/구미 경실련
"근면을 강조한 박정희 대통령과 새마을 정신에 완전히 어긋난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실패가 예정된 뮤지컬 장르는 포기하고, 좀 안정된 ]
다른 장르로 바꾸어서 시민세금을
아껴야 하지 않겠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우상화이자
남유진 구미시장의 경상북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인 움직임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박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을 활용해
문화콘텐츠, 상품화를 통해
지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T▶김구연 문화관광담당관/구미시
"그 분의 삶을 재조명해서 후세들이 본받자는 그런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꼭 투자에 대한
그런 부분을 우선시하는 것은 그렇다..."
이런 논란 속에 이 뮤지컬은
지난 2월 경상북도 1차 투자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지난 25일 2차 회의에서
시행주체가 구미시 단독에서
구미시,경상북도 공동으로 바뀌었고
각각 14억 씩의 예산이 배정돼
내년 6월 공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아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념 사업만 10여 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만큼
다양한 계층의 여론 수렴을 통한
사회 통합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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