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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사 3명 앞 투신.. 왜?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5-28 15:38:44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학교에서 생활지도를 받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학생이 심리적으로 불안정된 상태를 보였고
교사도 3명이나 같은 교실 안에 있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5층에 있는 생활지도실.

수업시간 친구와 싸우다 온 1학년 학생이
학교 밖으로 나가버리자
교사가 따라가 다시 데려왔습니다.

3명의 교사가 있던 생활지도실로 돌아온 학생은 울음을 터트리는 등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학교에는 학기초부터 해당 학생을 상담해온
상담교사가 있었지만 상담실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흥분한 상태였고 진정은 시켰는데 진정이
잘 안돼가지고 물 떠 올테니까 먹고 진정하자, 뜨러간 사이 정수기 물뜨고 있으니까
이것(칸막이)때문에 안보이잖아요."

이 학생이 수업시간중 친구와 싸울 당시
교실에 교사는 없었고
교생 2명만 있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원래 평소에 (교생)수업하면 (교사와) 같이
합니다. 어제는 교생 마지막날이어서
보통 애들하고 잠깐 시간 갖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저런 얘기도 하는데,
기자:원칙적으로 같이 해야 되지만
어제는 마지막날이다보니까? 네. 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학교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그 상황이 잘못됐다. 결과가 이렇게 돼서
그런데 잘못됐다고는 안 보고, (학생들은)
외상후 장애가 있으면 조치를 해야 될거고
일단 학교 안정화가 첫번째고요."

학기초부터 꾸준히 상담을 받아온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업시간
3명의 교사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학교측은 대처에 문제가 없었다고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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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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