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자원봉사학생 장사시켜"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5-27 14:58:40 조회수 0

◀ANC▶

경북에 있는 한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정해준 곳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간 곳은 자자체가 연
축제행사장이었는데요.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물건판매에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일 성주에서 열린 생명문화축제에
여고생 139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체험활동 돕기 같은 봉사활동을 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축제장에서 물건판매까지 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자원봉사 학생
"시식해보고 꿀사세요 이런 느낌으로
그러면 판매를 한건가요?
판매를 했죠. 머리띠 같은 것 파는데
자원봉사간 애들도 있고 수박 화채 파는데
자원봉사 간 애도 있고"

행사장에는 50개 가량의 부스가 있었지만
어떤 활동을 할 지 학생들에게 선택권은
없었습니다.

◀INT▶자원봉사 학생
"선택이 아니라 애들을 모아요. 돌아다니면서 자원봉사 필요하신분 나와서 애 데리고 가라고
그러면 부스에 있는 사람들이 자원봉사
필요하면 데리고 가고.."

학교에서는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자원봉사를 갔던 학생 1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명이
부스 직원들이 불친절했다고 답했고,
6명이 다음 축제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쉴 시간이 거의 없어 힘들었다거나
물건을 팔았다, 구체적인 봉사역할이 없었다
등이 불만족 내용이었습니다.

학교측은 아직 물건판매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학생이 오해를 했는가 아니면 다른 부스에서 혹시 판매한게 혹시 있을 수 있다 그걸 지금
조사중에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축제에 투입된
학생들은 봉사활동 8시간을 인정받았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