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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범어네거리는 주상복합아파트촌?

권윤수 기자 입력 2016-05-26 16:39:14 조회수 0

◀ANC▶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범어네거리 일대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먼저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이
교통란이 우려된다며 시위에 나섰는데,
대구 핵심 상업지구의 개발방향을 놓고
논란이 많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수성구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최근 한 건설사가 자신들의 아파트 바로 옆에
360여 가구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INT▶김헌기/주상복합건물 반대 주민
"우리 주민들이 교통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밀리고 있는데,
양사방 대동맥이라 볼 수 있는 범어네거리가
교통이 막힌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실제로 이 아파트에는 약 천 500가구가 거주해
이미 교통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지금도 내년 6월과 7월 입주를 목표로
주상복합 건물 2개가 더 지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청은 법적으로는 주상복합건물이
더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주민 의견을 시공사에 전달해
협의하도록 했습니다.

◀INT▶박관수 팀장/대구 수성구청
"(주민으로부터)협의·조정할 수 있는 의견을
수렴했고, 그 의견을 받아서 해당 사업자에
전해줬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구의 대표 상업지역인
범어네거리 일대의 개발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C.G.)도시공학을 연구하는 모 교수는
주상복합 건물을 반대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범어네거리 일대를 '비즈니스 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교수는 도시 규모가 작아
순수 상업시설로 채우기에 한계가 있다며
주상복합 건물이라도 많이 지어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S-U)"이른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범어네거리 일대가 중심상업지구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견과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개발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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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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