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창업자 10명 가운데 7명은
3년 안에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창업의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비롯해
은퇴자들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창업 실패율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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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12년 경력의 어린이집 원장이었던
48살 김영림 씨는 지난 달 카페를
창업했습니다.
출산율이 날로 낮아지자
어린이집 장래가 어둡다고만 판단해
'제 2의 인생' 설계에 나선 겁니다.
가맹비만 내면 비교적 손쉽게 차릴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도 고려했지만,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한 끝에
자신만의 카페를 열었습니다.
◀INT▶김영림/카페 창업
"커피를 잘 내리고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식으로 어떻게 홍보하고 어떻게 해야지
조금 더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가 제일
고민이었어요."
김 씨가 창업을 준비한 곳은
바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사관학교입니다.
여기서 6개월 동안 창업에 필요한
이론 교육과 해외 탐방, 실무 교육을
무료로 받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예비 창업자들이
4개월동안 직접 영업을 해 볼 수 있도록
점포를 열어준다는 겁니다.
◀SYN▶
교육자: 색깔이 배치된 것을 보고 신선함이
느껴지니까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교육생: 네, 그것에 중점을 많이 뒀어요.)
사업자 등록은 물론 소득 신고와 정산, 홍보 등
실전과 똑같은 교육이 이뤄집니다.
◀INT▶김경숙 본부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실제 창업했을 때와 똑같은 과정을 겪으시도록
저희가 배려하는 것이고요. 실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얻어낼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창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10명 중 7명은 3년도 못 버티는게
현실입니다.
창업으로 더 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장밋빛 기대를 갖고 섣불리 뛰어들기보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등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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