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50대 남성이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가정 불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14일 새벽, 자신의 잠을 깨운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5살 유 모 씨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 씨는 범행 이튿날 아내의 시신을 훼손해
경북 의성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즉각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ＳＹＮ▶유 모 씨/아내 살해 피의자
(범행)인정하시는 겁니까?
"말하기 싫습니다." 하실 말씀 없습니까?
"죽고 싶습니다. 그냥."

유 씨의 범행행각은 범행 닷새만에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아내의 회사에서 실종신고를 하자
친형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도주했는데,
형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아내와 오랫동안 가정불화를
겪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ＩＮＴ▶이대헌 형사과장/대구 서부경찰서
"피의자 처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밤늦게
귀가해서 피의자하고 이야기를 하자면서
계속 괴롭히니까 거기에 우발적으로 화가 나서"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