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전 농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앞뒤가 맞지 않는 대구 교육정책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당근책까지 제시하면서 통폐합을 밀어부치고
있는데 이게 또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교육청은 달성의 유가초등학교를
오는 9월 테크노폴리스에 개교할 신설학교에
통폐합시킬 예정입니다.
학부모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유가초등학교의 행복학교 지정이 취소되더라도
오케스트라와 방과후학교, 통학차량 무료운영등 현 수준의 지원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기본적으로 현재보다 불리하지 않게
모든 부분을 지원해 주는 건데
재학생들 급식도 다 지원해드리고.."
일주일째 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소규모 학교출신에게만
혜택을 주게 되면 또다른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입학할 신입생들은 혜택에서 제외해 통폐합을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신윤정 학부모/유가초등학교
"누구는 혜택을 받고 누구는 바로 옆 친구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놓일지 단순히 우리를 끌어가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밖에 안보여지고
애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 건지.."
유가초등학교는 4년전 행복학교로 지정된 뒤
수억원을 투입해 음악관과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보강해, 38명에 불과하던 학생은
114명으로 3배나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 뒤 맞지 않는 통폐합 정책에다
과도한 혜택에 따른 형평성 시비까지 일면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