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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관련회사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학제품을 불신하는 현상까지 퍼지면서
세제를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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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문화센터.
수강생들이 친환경 성분과 천연 색소를 섞어
비누 만들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요즘 가정마다 하나씩 있음직한 탈취제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성분들을 섞어
직접 만들어 봅니다.
최근 옥시 사태로 화학제품을 꺼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아예 내 손으로 만들어쓰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INT▶황여주/문화센터 강사
"자주 쓰다보면 피부가 좋아진다든지
아이들이 편안해진다든지 그런 것을 느끼니까
계속 수업이 생겨나고, 수강생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옥시가 생산한 표백제 매출이
급감했고, 대신 대체제로 떠오른
베이킹소다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INT▶홍정안/경산시 와촌면
"옥시크린을 지금까지 사용을 많이 했거든요.
뉴스를 보고 좀 그렇다 싶어서 베이킹소다로
바꿀까 싶어서 보고 있는 중이에요."
다른 화학제품들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
최근 한 달동안 섬유유연제 매출은
지난 해보다 15%, 방향제와 탈취제 매출은
26% 줄었습니다.
옥시 제품 불매 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약사회가 공식적으로 나선 건 아니지만
대구지역 약국마다 피해자 구제와 보상에
적극 나서지 않은 옥시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화학제품의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제품 불매'나 '대체제 찾기' 같은
적극적 소비행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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