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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2주기 때
추모기간을 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그런데, 추모기간에 세월호 관련 수업을 한
교사를 감사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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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지난 달 세월호 참사
2주기가 있은 한 주를 추모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추모기간이 지나자마자
세월호관련 수업을 한 고등학교
교사 한 명을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전교조가 만든
자료에다 교사가 직접 준비한 내용으로
수업을 했고 신문에 기고도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INT▶대구교육청 관계자
"구체적으로 수업자료나 학생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지 일정부분 말씀을 안해준 부분이 있어서.."
교육청은 교사에 대한 조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수업을 들은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은 수행평가 관련이라 했지만, 세월호
수업 내용을 묻는게 대부분이어서
동료 교사들이 거부하자 대신
교육청 장학사 11명을 투입해 강행했습니다.
◀INT▶설문조사 학생
"저희한테 동의를 구하는 '설문조사 해줄거냐?' 그런 질문도 한적도 없고, 저희한테
억압주는 분위기가 기분이 되게 안좋았어요."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감사를 비난하는
동료교사와 학생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교사는 양심과 재량에 따른 수업이었고
정치적 중립성도 지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강성규 교사/호산고등학교
"선생이 스스로 이웃의 고통에 연민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을 전파하면서 그 사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진실을
찾아내라고 늘 당부를 해요."
대구시교육청은 감사결과에 따라
주의나 경고같은 행정조치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S/U)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더
지나도록 사고원인규명조차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세월호 관련 일들은 모두 덮어두려고만 하면서 의혹과 논란은 계속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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