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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라임사업에
전국 21개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대학들은 대학정원을
대폭 조정하기로 했는데요.
후폭풍이 고3수험생들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프라임 사업이 수험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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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은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사업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대학에서 배출하고, 취업안되는 학과는 정원을 대폭 줄인다는 겁니다.
계열로 보자면, 기초학문을 하는
인문, 자연계열을 4천 200여 명 줄이고,
이공계열을 그만큼 늘린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번 정원조정이 당장 올해 치르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는 건데요.
수험생 입장에서는
사실상 입시가 시작된 거나 마찬가진데,
문과에서 이과로,
이과에서 문과로 바꿀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입학정원을 조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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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이 이공계열을 늘리는 것이니까
문과학생들의 혼란이 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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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이
전국 21개 대학인데, 대구경북에는 경북대와
영남대를 비롯해 5개 대학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당장 올해 치르는 2017학년도
대입에서부터 조정된 정원을 적용하는데요.
탈락한 대학들도 상당수는
프라임사업을 신청하며 내놓은 정원조정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중에는 정원만 일부조정되기도 하고
특정 학과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진로진학을 담당하는 교사들도
수능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대학 정원을 조정한다는 건,
수험생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거라며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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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제도가 워낙 자주 바뀝니다만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같은
변화가 사전조율되지 않은게 참 아쉽군요.
◀VCR▶
그렇습니다.
요즘은 수능을 통한 정시뿐 아니라
수시모집 비중도 워낙 커서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학생부를 관리를 해옵니다.
정원조정이 대입제도의 변화라기보다
대학별 결정이긴 하지만, 수험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프라임에 선정된 대학을 본다면, 대구경북에도 5곳이 포함됐지만, 서울의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3개 여대가 포함돼 있습니다.
여대, 특정학과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그들이 느낄 혼란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대학 입시제도가 해마다 바뀌다시피합니다만,
특히 올해는 사실상 입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모집정원에 큰 변화가 있다보니
더 큰 혼란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고3 수험생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학에서도 정원에 축소되는 인문계열 반발도 작지 않습니다.
인문계열은 90%가 취업이 안돼 논다고 해서
인구론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면 10년뒤에는
상황이 바껴서 공구론이란 말이 안나온다고
장담할 수 있겠냐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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