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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소백산의 낭보...아기 여우 출산

정윤호 기자 입력 2016-05-05 15:06:34 조회수 1

◀ANC▶

어린이날인 오늘 소백산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한쌍이
야생에서 처음으로 아기 여우를
출산했는데요.

소백산의 여우를 50마리까지 늘리겠다는
여우복원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봄날의 늦은 오후, 아기 여우 3마리가
생애 처음으로 맞이한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이들의 몸길이는 20cm, 몸무게는 400g정도.

집밖을 떠돌던 아비는 보호차원에서
강제로 감금됐고, 출산과 보육의 무거운 짐은
어미 홀로 감당합니다.

이들의 보금자리는 전원주택단지의 외진 곳. 출산한 곳을 떠나 새로 마련한
2차 서식지입니다.

◀INT▶:송하선(전원주택단지 거주)
"여우의 생태에 대해서는 그냥 설화에 나오는 얘기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상면해 가지고 일거수 일투족을 보니까 정말 사랑스럽네요"

소백산 여우의 출산은 지난 달 하순에
확인됐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물고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출산 장소는 한적한 야산의 나무뿌리 밑,
토굴이었습니다.

◀INT▶:정우진 팀장/종복원기술원
"굴 깊이는 약 4-5m정도 되고, 폭은 30cm정도 됩니다. 처음 출산한 굴이지만, 새끼가 점점 커감에 따라 현재는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월에 3쌍,
2월과 3월에 각 1쌍씩 모두 5쌍의 여우를
소백산에 방사했습니다.

◀INT▶:윤성규 환경부 장관(지난 1월)
"바로 야생에서 출산하는 첫번 째 사례를 금년에는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 출산한 여우는 2월에 방사된 쌍입니다.
지난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야생출산입니다.

◀INT▶:박종길 센터장/종복원기술원
"복원사업 5년만에 최초로 나온 좋은 소식인데요. 아무래도 명예보호원이라든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 그리고 불법엽구 수거라든지 이렇게 서식지 안정화의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 5년간 소백산엔 모두 32마리가
방사됐습니다. 이중 13마리는 폐사했고,
6마리는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야생에서 살아남은 여우는 13마리.
아기여우 3마리가 성장하면 16마리로
늘어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출산이
최소 생존개체군 50마리를 목표로 잡은
소백산 여우 복원사업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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