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천 900년대를 끝내고 2천년에 태어난 아이들을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불렀습니다.
새천년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출산이 많았는데, 그 다음해부터
신생아가 크게 줄면서
그 여파가 지금 학교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 2001년생들이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됐는데,학생수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고등학교 배정과 학급운영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의 한 고등학교 수학교실입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생긴 빈교실을
수학교실로 바꿔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반을 약 20명으로 줄여 편성하고
교육기자재도 개선됐습니다.
◀INT▶윤승미/성서고등학교 1학년
"전자칠판으로 하니까 지우는데 시간도 짧고
수업하는데 집중도 더 잘되요."
학교마다 학생수가 크게 줄면서
교실이 남아돌면서 빈교실을 활용한
교과별 교실수업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INT▶정상화 교장/성서고등학교
"현재는 영어, 수학과목 교과교실제로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한 번도 못할 질문을
두 번, 세 번 하게 되고
학생도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기가 쉽고.."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급 운영은
앞으로 변화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C.G]
대구의 중학교 3학년 학생수를 보면,
2014년 3만 천여 명에서
지난 해 3만여 명으로 천명 가량 줄었고,
올해는 2만 6천여 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2000년도 밀레니엄 베이비이후
출산이 급감하면서 해마다 천 명 가량이던
감소폭이 현재 중3과 중2에서
4천명 대로 대폭 커졌습니다. [C.G]
대구시교육청은 교원수급 등을 감안해
당장 학급을 줄이기보다
고등학교 학급당 평균 31.5명인 학생수를
27-28명으로 줄여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INT▶이명우 학생배치 담당/대구시교육청
"급당학생수를 하양조정해서 학생수가 주는
이 부분을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대구의 학생 감소폭은
서구와 남구에서 특히 커 고등학교 배정에서
원거리 배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 부작용 줄이기에도
교육청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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