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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성구, 전통시장 불법 노점 '양성화'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4-25 17:58:48 조회수 0

◀ANC▶

대구 수성구가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전통시장 노점을 양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세 노점상들에게는 영업을 허용하고,
기업형 노점은 금지시키겠다는 방침인데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의 한 전통시장.

왕복 2차로의 좁은 차선이 불법 노점들에게
점령당하면서 차들은 중앙선을 넘어야
겨우 지나갈 수 있고
좁은 인도 역시 노점 좌판 때문에
통행이 쉽지 않습니다.

수성구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불법 노점을 모두 정리한 뒤
인도에 가판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
생계형 노점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노점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기업형 노점도 배제시키기로 했습니다.

◀INT▶안정국 도시디자인과장/대구 수성구 "생계형 영세 노점,이분들은 우리가 양성화해서 여기서 노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형 노점은 그 대신에 할 수 없도록.."

하지만, 시장 상인들은 인도가 더 복잡해져
길 안쪽에 있는 시장을 사실상 죽이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노윤식/목련시장 상인회장
"우리가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그러면
이동을 해서 이 위쪽으로 우리 시장과 같이
어울리도록 할 수 있잖습니까. 그런 방법도
있거든요. 굳이 거기에 (설치)하면 현재보다
더 복잡해집니다"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현재 6-70개 정도인 노점 중 절반 정도가
정리될 것으로 보여 노점상들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INT▶노점상인
"구청에서 며칠 내로 간담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그걸 들어보고 난 후에 뭐 이야기가
되어야 안 되겠나"

(s/u) 수성구는 오는 2018년까지
구비 9천만원을 들여 목련시장 뿐만 아니라
수성구 다른 전통시장 2곳에서도 불법 노점을 양성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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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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