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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복마전' 청소용역업체, 임금 떼먹고 폐업?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4-20 15:06:44 조회수 0

◀ANC▶

지난해 구청의 청소용역 문제점을
연속해서 보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대구시가 감사를 했더니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고
문제가 됐던 용역업체는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여] 하지만 억 대의 임금을 체불한 이 업체가
폐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남구의 생활폐기물 용역업체가
10명이 근무한다며 구청에서 돈을 받고 있는데,
실제로는 8명만 근무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구청의 관리소홀과 묵인으로 이 청소 용역이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s/u)대구시 감사관실이 남구청과 계약한
청소용역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6억2천만원이 엉뚱하게 쓰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업체 모두 문제가 됐는데
직원들에게 4억3천만원을 돌려주고
구청이 6천7백만원을 돌려받는 한편,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구청 공무원 5명을
징계하라고 결론냈습니다.

◀INT▶
이승민/민주노총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위원장
"계속 우리 노동조합에서 주장했던 내용이 확인은 됐는데, 문제는 이런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집행되거나 하는 부분에서는 법적인 장치들이 보완이 안 되어있다 보니까"

남구청은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업체와
지난해 말 계약을 해지했지만
또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새 업체 계약이 늦어져
직원들은 다음달이 되어야 일을 할 수 있고,
1억 7천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이 업체는
대표이사 명의 이전을 한 데 이어
회사 차량도 팔고 있습니다.

◀INT▶00 생활폐기물 용역업체 관계자
"차 팔고 정리하고 해서, 빨리, 사장님도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고.. (청소차 7대 다 팔아요?) 회사 다 정리하니까 다 팔아야죠"

직원들은 압류를 피하기 위해 폐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INT▶김우일/남구청환경미화원지회장 "
"곧 폐업할 거 같아요. 폐업하고 나면 법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지금."

한편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조사를 벌였던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해당 업체 사장을 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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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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