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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정이 넉넉지 않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에게 집을 싸게 빌려주는
'행복주택'이 대구,경북에 첫 선을
보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 혁신도시에
천 가구 정도 임대해주기로 하고,
조만간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합니다.
정치경제팀 권윤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네)
우선 행복주택이라는 게 어떤 주택인지
설명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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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그 동안 영구임대주택이나
국민임대주택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로 가구 구성원들의 소득을 다 더해서
소득이 아주 적은 순으로 집을 빌려주는
공공임대주택이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행복주택은요,
물론 소득수준도 따지지만,
기존 임대 보다는 좀 느슨하게 적용하고요.
특징적인 것은 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대학생들을 위한 집이라는 겁니다.
사실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벌이는 시원치 않은데, 생활비 중
많은 부분을 집 값으로 날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젊은세대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노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가구도
일부 배정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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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는 혁신도시에 처음 들어온다고
들었는데, 임대료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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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현재 신서동 혁신도시에서
아파트 건립 공사가 한창이고요.
내년 1월 입주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21제곱미터 640가구,
26제곱미터 70여 가구,
36제곱미터 370여 가구 등
모두 천 80여 가구인데요.
임대료는 전용면적별로 조금씩 다른데,
21제곱미터 기준으로 보면
대학생의 경우 보증금 2천 300만원 정도를 내면
월세가 6만 원밖에 안 됩니다.
사회초년생은 최대 보증금 2천 500만원 수준에
월세가 6만 원이고요.
신혼부부는 36제곱미터에 청약신청할 수 있는데
보증금 5천 400만 원정도를 내면
월세가 7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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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에 비하면 월세가 아주 저렴해보이는데,
경쟁률이 꽤 높을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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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보통 대학교 앞 원룸들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가 25에서 30만 원정도
하니까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전용인
21제곱미터 가구에는 책상과 냉장고,
옷장 같은 빌트인 가구가 설치되고,
동별로 게스트하우스가 만들어져서
가족 친지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 해 서울 송파구 행복주택에서는
입주 경쟁률이 무려 80대 1이 넘었다고 합니다.
입주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자격 조건을 알려드리면요.
가족들 소득을 다 합쳐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보다
많지 않아야 합니다.
대학생의 경우 본인과 부모의 소득을 다 합쳐 계산하고요, 신혼부부인데 맞벌이라면
둘이 합쳐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여야
청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3인 기준으로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502만 원 정도입니다.
청약기간은 4월 21일부터
그러니까 이번 주 목요일부터 닷새동안이고,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통해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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