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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것처럼
어제 불어닥친 강풍으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성주군에서는 2천 동이 넘는 비닐하우스의
비닐이 찢어지고 철골이 부서지는 등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상북도와 성주군 공무원, 군인·경찰 등
5백여명이 성주군에서 긴급 복구에
힘을 쏟았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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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를 지탱하던 철골 구조물이
폭격을 맞은 듯
힘 없이 휘어지고 부러졌습니다.
비닐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정성껏 기른 상추가 햇볕에 그대로 노출돼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S/U) "이곳은 원래 비닐하우스 한 동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번 강풍 피해로 인해 철골이 무너져 내리면서
지금은 이렇게 완전히 철거된 상태입니다."
태풍급의 강풍으로
성주군에서는 770여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2천 280여 동의 비닐이 찢어지거나 철골이 부서지는 등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강대운/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말할 수가 없죠.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겠나 싶어서..."
공무원과 군인 등 500여 명이 동원돼
피해가 컸던 수륜면 등 3개 면에서
하루종일 긴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INT▶이병필 대령/제50보병사단 120연대
"주민들이 복구할 수 있는 의지를 고양해주고 격려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50사단 120연대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지 않나"
파손된 비닐하우스가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참외는 생육 장애와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고
상추는 빨리 시들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자연재해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막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서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강풍으로
농심이 멍들고 일그러진 가운데
각계 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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