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는 사실상 패배, 경북은 압승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4-14 23:08:11 조회수 0

◀ANC▶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구에서
12석 가운데 4석을 내줘,
사실상 패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에서는 13개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습니다.

대구, 경북 총선 결과,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통적 여당의 초강세지역인 대구에서
새누리당은 12석 가운데 8석을 확보했고
4석을 무소속과 야당에게 내 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비롯해
야당 성향의 무소속 홍의락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유승민, 주호영
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난 19대 총선때 12석을 모두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대구에서 사실상 패배한 셈입니다.

◀INT▶엄기홍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대구에서의 선거 결과를 보면, 공천파동으로 인해서 주호영, 유승민에 대한 것도 있지만,
김부겸과 홍의락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 분들은
약간 공천 파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대구의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유권자의 모습인거 같습니다."

공천 파동 이후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후보자들이 무릎을 꿇어가면서
지역민들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물론
전통적인 지지자들조차 상당 부분
등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INT▶최경환/새누리당 당선자
"결과가 어쨌든 간에 민심의 뜻이라고 보고
저희 당으로서는 겸허히 수용해서
또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또,
개선할 점은 또 개선하고,
그렇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하지 않겠나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른바 '진박'후보로 나선
동구갑 정종섭, 달성군 추경호,
중남구 곽상도 후보는
국회 입성에 성공해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지역은 13개 선거구 모두에서
새누리당이 싹쓸이하면서
대구와 달리 이변이 속출되지 않아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임을
한번 더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