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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부동산시장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거래가 실종되면서
가격거품이 빠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새 아파트 분양은
여전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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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 수성구 모 아파트 단지의
견본주택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이 주택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3.3제곱미터당 천 500만 원대로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5억 원이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INT▶양준영 총괄팀장/시공사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에 남향 위주의
설계로 배치돼 있으며 지상에 차 없는
주차장으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그동안 혁신도시나 테크노폴리스 같은
외곽지에서 분양이 쏟아지다
오랜만에 도심에서 분양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INT▶김세원 이사/분양대행사
"수성구 같은 경우 인구가 대구 전체의 20%에
육박하는데 (향후 3년간) 입주 예정물량은
대구 전체의 4%에 미달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관심이 100%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월 분양한 도심의 한 단지는
인터넷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섰지만,
업체측이 밝힌 지금까지 계약률은 80%입니다.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분양을 받고서는
이른바 '좋은 층'에 당첨되지 않아
비싼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자
계약을 포기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2월 말 현재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천 600여 가구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40% 늘었다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투자할 때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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