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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농산물 GAP(지에이피) 인증 제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농산물의 생산부터 포장, 유통단계까지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인데요.
이 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나 됐지만
'유기'나 '무농약' 같은
친환경 인증 제도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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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선남면에서 이명화씨가 생산하는
이 참외는 지난 해 농산물우수관리 즉,
GAP 인증을 받았습니다.
최근까지 저농약 인증을 받았지만,
저농약 제도가 올해부터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나
화학비료만 기준의 3분의 1이하를 쓰는
'무농약' 인증을 받기가 힘든 것도
또 다른 이유였습니다.
◀INT▶이명화/성주군 선남면
"새롭게 된 GAP 인증을 받으면 급식이라든지
(유통에 유리해서) 안 한 사람보다 한 사람이
소득 부분에서 이득이 많죠."
GAP 인증은 쉽게 설명하면,
식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유통까지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즉, HACCP(해썹)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S-U)"유기나 무농약 같은 친환경 인증 제도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얼만큼 썼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GAP 인증은 포장과 유통
단계에까지 유해물질을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농민을 상대로 위생교육을 하고
농가주변 위해환경 여부를 점검하며,
농산물을 포장한 뒤에도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해
깨끗한 농산물이 식탁에 오를 수 있게 합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나 됐지만
소비자들이 유기나 무농약 등을 선호하는 탓에
우리나라 GAP 인증 비율은 전체 농가의
4.5%에 불과합니다.
◀INT▶노미숙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 성주사무소
"최소 1년 이상의 영농일지를 기록하셔서
교육수료증, 토양검사, 용수검사 성적서를
가지고 인증기관에 신청하면 됩니다."
정부는 GAP 인증은 세계적인 추세로
농산물 수출에도 유리하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인증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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