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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태풍의 핵'으로 부상한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유승민 의원이
어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유승민 의원 개인의 정치생명은 물론
총선정국 전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역시 정치담당 윤태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기자, 유승민 의원이 정치적 고비를
맞았다고 봐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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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유승민 의원은 대구의 새누리당 일색
정치구도를 자신의 정치력으로 돌파해야하는
정치적 고비를 맞았습니다.
실패하면 자칫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기상황입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재만 후보를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함에 따라
이재만 후보 공천이 확정될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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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다면 차기 대권후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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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습니다.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4선 도전에 성공한다면 대구의 차세대 리더로서 입지를 굳혀
대권후보로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친유승민계 의원들과
유의원에게 호의적인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어 복당을 한다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내 새로운
대권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공천파동을 통해
권력의 탄압에 정면으로 대항하면서
박근혜 정부와는 차별화되는
개혁적,합리적 보수 정치인의 전형으로
평가를 받게 된 것도
유의원이 얻게 된 소득입니다.
16년동안 동고동락한 박근혜 대통령을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한 유의원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총선 정국은 물론 앞으로
새누리당 권력지형에도
큰 영항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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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뿐만 아니라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대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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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번 20대 선거에서는
유승민, 주호영, 권은희, 류성걸 등
4명의 대구 현역의원이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후보와의 결전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에다 대구 북구 김두우, 서구 손창민,
달성 구성재 등 컷오프된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무소속 출마 후보들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움직임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폐쇄성과 비민주성에 대한 반감에다
동정론까지 보태지면 무소속 바람의
불쏘시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견고하고 후보마다 박대통령에 대한
온도차가 커 확고한 무소속 연대를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현역 무소속 후보들의
선거 결과는 아직까지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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