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학부모가 중학생 폭행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3-09 15:41:16 조회수 0

◀ANC▶

이번 주 들어 여고생 집단 폭행 소식
잇따라 전해드렸는데요,

충격적인 폭행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중학생 자녀을 둔 한 학부모가
아들의 학교 선배를 마구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 피해 학생은 열흘 넘게 입원을 했고
학교측은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찌된 일인 지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달 18일 밤 10시 반쯤 경산의 한 도로가.

어른 한 명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길가에 있던 중학교 2학년 학생 2명을
마구 폭행했습니다.

이전에도 아들에게 잔 심부름을 시킨데다
그날도 밤늦게 아들을 불러내려했고
자기에게도 버릇없이 말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정작 후배를 불러내기 위해 전화를 한 학생은
곧바로 달아났지만
다른 한 명은 무방비로 폭행을 당하다
119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INT▶피해학생
"(전화한 학생은) 같이 있다가 한대 맞고
도망갔어요. 그냥 옆에 있다가 당했어요.
(병원에 있을) 그때 아빠가 와서
바로 경찰서에 갔어요."

피해학생은 12일 동안이나 입원할 만큼
많이 다쳤고 경찰조사까지 받았지만,
학교측은 3주가 지나도록 사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학교전담경찰하고 계속 통화했는데
전담경찰관도 몰라요."

학교측은 뒤늦게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자치위에서는 피해학생 보호조치가
제일 우선이고요. (가해자가) 학생 같은 경우
저희가 접근금지 명령 같은 걸 학교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근데 어른 같은 경우
저희가 못하잖습니까? 경찰을 통해 접근금지,
보복금지 같은 걸 할 수 있는데.."

학교측은 또, 학부모 폭력에 앞서
학생들 사이에 또다른 문제는 없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