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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대구의 평균 집 값이
무려 3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면서
대구의 직장인이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9년 동안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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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하반기부터
대구·경북지역 집 값이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최근 3년사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C.G.)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수도권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평균주택 매매가격을 보면
2013년 2월 집 값이 1억 6천 850만 원으로
5위에 머물렀던 대구가,
3년이 지난 올해 2월에는 2억 3천 210만 원으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년 사이 대전은 집 값이 9% 오른 반면,
대구는 무려 37%나 급등했습니다.
◀INT▶강여정 주택통계부장/한국감정원
"(대구는) 2014년 9월부터 11월까지 인천,
부산, 대전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을 차례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구지역 5인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한 해 평균 소득은 3천 214만 원 정도로
7대 특별, 광역시 가운데 꼴찌입니다.
(C.G.)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가
대구의 근로자가 소득을 얼마동안 모아야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지 조사했더니
9년 정도로,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을 빼고 가장 깁니다.
지방 대도시 중 집 값 1위를 기록한 울산은
소득이 높아 5년만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는
걸로 나와 대구와 대조적입니다. --
◀INT▶이진우 소장/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울산이 5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것에 비해서
4년 이상 더 걸린다는 것은 대구에서 내집
마련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S-U)"경기침체로 근로자들의 소득은
오르지 않고,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는 가운데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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