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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대구·경북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기 악화로
지역 경제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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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조사 결과
올들어 두 달동안 제조업 생산이
지난 해 4/4분기보다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생산이 급감했고, 자동차부품의 생산은
브라질 같은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중국에서 완성차가 적게 팔려 감소했습니다.
섬유의 경우 산업용은 늘었지만
의류용 섬유 소비가 부진해
지난 해 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제조업의 생산 감소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INT▶박진호 팀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당분간 부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부진이 가장 크고요. 국내 내수경기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의 경우 새해 들어 성적표가
더욱 나빴습니다.
(C.G.)지난 해 4/4분기 대구,경북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줄었는데,
올해들어서는 두 달동안 20% 이상 줄어
감소폭이 더 커졌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휴대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행히 향후 수출 감소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와 철강은 당분간 개선이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지난 해 구미지역 휴대폰 수출이
급감한 것과 관련해, 삼성의 베트남현지
공장 설립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더니
생산 품목이 달라 연관성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NT▶박진호 팀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북지역 자체의 해외 직접투자는 경북지역
수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경북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선통신 중심에서 벗어나
제조업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 대상국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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