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어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멀고도 험했던 선거구 획정도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 예상대로 경북은 2석이 줄게 됐는데,
선거구 통합 지역은 현역 의원간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최근 여,야가 합의한
획정 기준을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C.G)---------------------------------------
인구상한선을 초과하는 경산은 독립선거구로,
경산과 한 선거구였던 청도는 영천과
합쳐지게 됐습니다.

또, 인구하한선에 못미치는
군위-의성-청송은 상주와,
문경-예천은 영주와 통합돼
경북은 전체적으로 2석이 줄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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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신도시가 들어선 안동과 예천의
선거구 통합이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경북 다른 선거구의 연쇄 조정이 불가피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ＩＮＴ▶이한성 국회의원/
새누리당 문경·예천(영주와 통합예정)
"이것이 불가피합니다. 달리 방법이 안 나오기
때문에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국회 본회의)가결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권이나 지리적 요소를 배제한 채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삼아
통합지역의 반발이 거센데,
영천과 통합되는 청도처럼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곳은 혹시나 소외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ＩＮＴ▶청도군민
"청도민심은 지금 많이 소외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거리상도 문제지만, 생활권이 거의
안되는 상황에서 청도와 영천을 한 지역구로
묶으니까 청도 군민들은 반발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청도에는 예비후보가 없는 만큼
영천의 예비후보들이 청도의 민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통합지역은
현역의원들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지역간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구는 현행 12석을 유지한 가운데
동구을에 포함돼 있던 지저동과 동촌동이
인구하한선에 못미치는 동구갑으로 넘어가고,
북구을에 포함돼 있던 복현1동과 복현2동,
검단동은 북구갑으로 편입됐습니다.

이렇게 경계가 조정되면서
대구 동구와 북구 선거판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