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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입고기 국산으로 대량 둔갑

박재형 기자 입력 2016-02-22 15:38:34 조회수 0

◀ANC▶

FTA 체결로 외국산 농수축산물이
물밀듯 밀려오는 가운데
수입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식육 판매업소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수법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 왔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영천의 한 마트에 있는 식육 판매업소에
들이닥칩니다.

수입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SYN▶국립농관원 단속반
"이거 수입이네요, 맞죠?
수입을 왜 이런 식으로 팔죠?"

단속반이 진열된 상품과
냉동 창고를 일일이 뒤지고 확인하고 나니
업주는 그제서야 혐의 사실을 인정합니다.

◀SYN▶국립농관원 단속반
"한우 국거리 저것을 수입하고 섞었다는 것
인정하시는 거죠? (네)

해당 업주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간
14톤의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
1억 5천 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가 많이 나는
삼겹살과 소고기 국거리를 주 대상으로 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식육거래대장을 누락하거나, 거짓으로
작성했습니다.

◀INT▶이정훈 조사1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맨 위에 국내산을 놓고 그 밑에 수입산을 놓고 그 다음 국내산 놓고 해서 '속박이' 형태로
소비자가 구분하지 못하도록 포장을 해서
판매한 것입니다."

농촌의 소비자들이 대도시와 달리
원산지 식별에 관심과 이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악용됐습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며
원산지가 의심되면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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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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