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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사이 대구와 경북에서는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는 찬물을 끼얹은 듯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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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구는 전년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한껏 달아올랐지만
지난 연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겨 중개사무소에서는
손님 구경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INT▶권오인/공인중개사
"현재는 계절적 비수기에다 가계자금 관리방안
발표까지 있어서 대부분 수요자들이 관망하고
있습니다."
거래가 줄어들자 급매물이 나오면서
주택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달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 달보다 0.14% 내리고,
경북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7% 내렸습니다.
대구와 경북 아파트 전세값도
덩달아 내렸는데, 17개 시·도 가운데 가격이
내린 곳은 대구,경북,충남밖에 없습니다.
◀INT▶강여정 주택통계부장/한국감정원
"대구·경북지역의 장기간 높은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외곽지역 중심으로 신축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조정 과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대구에서는 올해만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 7천가구나 되고, 미분양 주택도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C.G.)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현재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2천 200여가구로
100여가구에 불과했던 전 달보다 무려
20배 이상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경북도 전 달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서울과 수도권의 대출 규제가
오는 5월부터 대구와 경북에서도 시작돼
지역 부동산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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