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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도청 이전을 앞둔 가운데
전라남도도 10년 전 광주에서 무안으로
도청을 옮겼는데요.
전남의 사례를 통해
경북도청 이전 방향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박재형 기자가 전남 무안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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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이 109년 간의 광주 시대를 마감하고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둥지를 튼 지 10년.
시골 마을이었던 남악신도시의 인구가
5만 4천여 명을 넘었고,
무안군은 인구 15만명 시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도청과 유관기관 이전, 개발사업으로
경제규모도 확대돼 목포시와 무안군의
지역 총생산액이 30%정도 늘었습니다.
◀INT▶고영진 총무팀장/전남도청
"대불 산단과 목포하고 남악이 삼각관계가
돼가지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s/u) "10년의 세월에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신도시 개발이 지연돼
열악한 교육·문화·교통 편의시설 등
전반적인 정주여건은 아직 미흡합니다."
남악신도시에는 고등학교가 1개 밖에 없는 등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아파트값도 광주 수준에 육박해 개발에 따른
물가 상승 부작용도 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인구 유입을 통한
신도시 자족경제권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전남도청 이전이 10년이 지났지만
공무원의 33%는 남악에 혼자 살고 있고
11%는 여전히 광주에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또, 남악신도시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목포 등 인근 도심의 공동화 현상도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INT▶오정렬 차장/한국은행 목포본부
"도청 이전 지역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 소도시 지역과의 네트워크 형성 통해서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특화산업산지를
조성해서"
s/u) "전남 도청이 이전한지 꼭 10년.
이전을 앞둔 경상북도가
보다 나은 10년을 만들기 위해
전라남도의 성과와 아쉬움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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