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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가 총장 공백사태를 맞은 지
무려 17개월째입니다.
경북대 뿐 아니라 전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총장부재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문제의 단초를 제공한 교육부는
요지부동이어서 대학의 혼란과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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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경북대를 비롯한 부산대와 강원대, 경상대 등
4개 거점 국립대학이 총장없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총장 간접선거제를
따르지 않았거나, 간선제로 선출한 총장후보자에 대해서도 임용제청을 거부하며
대학마다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INT▶국립대 관계자
"장기적인 계획짜기가 굉장히 어렵고
꼭 필요하다고해서 계획을 짜서 움직이려
하더라도 정식 총장이 아닌데 정식 총장이
들어오면 또 바뀔건데 과연 추진해야 되느냐"
지난해 부산대 고 고현철 교수가 교육부에
항의하며 투신한 뒤 직선제가 부활되고,
국립대 교수회가 공동대응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학평가와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이 잇따랐습니다.
올해도 교육부가 주도하는 프라임과 코어 등
대형 재정사업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대학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국립대 관계자
"각 대학마다 사정이 좀 다르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까
서로가 또 경쟁하는 여러 평가들을 통해서
계속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뜻을 모아 같이 가자고 하기가 참 어렵게 돼 있습니다."
(S/U)대학의 학문과 연구, 발전을 지원해야 할
교육부가 소통없는 일방통행을 멈추지 않으면서 국립대학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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