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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은행 돈 빌리기 까다로워진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16-01-08 16:24:17 조회수 0

◀ANC▶

오는 5월부터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좀 더 까다로워집니다.

최근 가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국 가계 부채가 천 20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는 부동산시장 호황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나 가계 부채가
많이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대구·경북 가계 대출은
전년대비 17.7%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소득과 경제성장 속도는 제자리걸음인데
빚만 쌓이다보니 개인과 가계마다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INT▶천병철 부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가계부실위험지수가 100이 넘는 가구를
위험 가구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의 10.3%가
위험 가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을 살리려고 은행금리를 낮추고
주택담보대출비율까지 높여주던 정부가
이제는 대출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발표한
이른바 '여신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겁니다.

신규주택구입용 대출과
담보나 소득에 비해 규모가 큰 대출,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보고 심사해야하는 경우 등은 돈을 빌린 뒤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도록 했습니다.

수도권은 다음 달부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은
오는 5월부텁니다.

◀INT▶하도원 과장/대구은행 여신기획부
"대출 상환 방식이나 대출 규모에 대한 원칙을
정하는 부분으로써 향후 대출을 받을 때
분할 상환이 적용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대구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가계 부채 증가로 부실 위험이 커지자
가계 대출 목표치를 지난 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적극적인 위험 관리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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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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