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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년기획-경북대 총장 공백 사태

조재한 기자 입력 2015-12-27 15:16:44 조회수 0

◀ANC▶
송년기획 되돌아본 2015,

오늘은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대학교 총장 공백사태를 짚어봅니다.

교육부의 일방통행식 태도속에
뚜렷한 해법도 없이
대학의 피해만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총장 공백 1년 4개월째,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는 지금까지
3번째 총장 직무대리 체제를 맞았습니다.

교무처장을 포함한 주요 보직자들도
수시로 바뀌는 등 불안정한 대학행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김효신 대외협력처장/경북대
"사회 변화에 맞춰 대학이 여러가지 구조조정도 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해야 하는데 총장부재상태여서 그런 계획 수립에 있어서 방향성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교수와 학생, 시민단체가 함께
총장 임용 제청 촉구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고, 김사열 총장 후보자는
교육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교육부는 오히려 대학을 더 압박했고,
학내 갈등으로까지 번져갔습니다.

교수회는 스스로 뽑은 총장 후보자의
재선출 여부를 묻는 총투표 실시했고
반대측 교수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투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이후 실시된 교수회 의장 선거에서
범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현의장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INT▶윤재석/경북대 교수회 의장당선자
"(대학은) 정권의 시녀와 같은 기관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학문하고 연구하고 학생을
교육시키는게 필요한데 그야말로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교수회는 전국 국립대는 물론 시민단체,
정치권과 함께 교육부의 부당한 정책에
맞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정부와의 갈등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S/U)대학 구조조정의 시대,
거점 국립대 경북대는 대학을 도와야 할
교육부로부터 지원은 고사하고
대학본연의 기능조차 심각하게 침해당하며
그 위상은 더욱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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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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