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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계속되면서
조금 모나고 흠이 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값이 아주 싸기 때문인데,
소비자는 알뜰 구매할 수 있어 좋고
생산자는 재고를 소진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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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품을 기준으로 보통 하나에
2~3천 원 하는 배가 여기서는 900원입니다.
여기저기 찍히고 갈라져
일명 '못난이 과일'이어서 싸게 파는 건데
먹는 데는 지장이 없어 인기 만점입니다.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흠이 나거나 매장에 진열해 두었던 그릇이나
가구, 의류 등을 최대 70%까지 싸게 팔았더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INT▶박세연/대구시 파호동
"진열상품이라고 해서 손상된 상품이 아닐까
생각했는네 새 상품 못지 않게 깨끗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S-U)"가격단위가 크고 계절마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는 가전제품의 경우 진열상품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평균 한 달에서 석 달 정도 진열하다가
정상 가격보다 10~30% 싸게 팔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보고 나서 진열상품을 팔 때
연락해 달라며 연락처를 남기는
손님이 있을 정도입니다.
◀INT▶배성규 가전 담당/대형마트
"정상적으로 구매하는 상품보다 가격적인
장점이 크다고 보면 됩니다. 그것 때문에
손님들이 일부러 기다리고 구매하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손님은 물건값이 싸서 좋고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재고를 털어내서 좋은
진열상품 판매가 불황 속 알뜰소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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