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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개도 700년과 신도청시대를 맞아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삼국유사 목판사업 개소식이 열렸는데,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목판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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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잘라내 글자를 입히고,
목판에 혼을 다해서
한 자, 한 자 새겨나갑니다.
먹을 바르고 한지를 올려
글자를 찍어내는 과정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습니다.
◀INT▶이창석/각자장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6호)
"혼을 집어 넣어서, 더 보태기를 더더 해서
우리 각수 여러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새기고
있다."
인각사에서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의
목판 원형을 복원하는 복각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현재 조선중기본이
한창 새겨지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까지
조선초기본과 조선중기본, 경상북도본
3가지 종류를 목판으로 복각한 다음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보급하게 됩니다.
◀INT▶김관용 경북도지사
"문화의 맥을 잇고 문화융성의 새로운 시대를, 역사를 만나면서 또다시 한번 민족정기를 일깨우는 아주 새로운 큰 사업으로 나타날 것이다."
경상북도와 군위군은
삼국유사 목판사업 도감소 개소식을 열어
조선시대 작업환경 그대로
목판을 새기고 책을 찍어내는 과정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개소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삼국유사 목판도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가 삼국유사 목판사업의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르 클레지오/프랑스 노벨문학상 수상
"우리의 과거와 기원을 모르고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삼국유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유사 복각사업에 대해 예기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삼국유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우기 위한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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