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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가 장기 총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 의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교수회는 총장 선거를 주관하는 의결기구여서,
총장 공백사태가
새국면을 맞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육담당 조재한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기자 최근 교수회에서 총장 후보자 재선정을 묻는 총투표를 해 논란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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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경북대 총장 공백 사태가 1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는 최근 총장 후보자
재선정을 묻는 교수 총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단과대는 투표 거부를 결의했고,
자율성 수호를 위한 교수모임측은
자율성을 훼손하는 교육부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총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따라
총투표의 결과 공표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투표는 했지만 개표하지 못한 총투표는
교수회 스스로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고도
또다른 후보자를 선출하려는
자기모순을 드러내며 학내 갈등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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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뽑는 교수회 의장에게는 앞으로 이같은 총장 공백 사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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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현재 교수회는 지난 해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구성됐습니다.
김사열 총장 후보자가 선정된 뒨데요.
이후 경북대를 비롯해 전국 몇몇 국립대 총장이 교육부로부터 임용제청을 받지 못하면서
파행을 겪어왔습니다.
그사이 교수회는 공청회를 갖고, 다른 국립대와 연합해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회측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일부 교수들은 급기야
자율성 수호를 위한 교수모임을 결성하고,
교수와 학생, 졸업생이 함께 하는
범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습니다.
범비대위는 총장 임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교수회 활동을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총장 후보자 재선정을 묻는 총투료를 실시하며
학내 갈등은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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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의장 선거가 오늘 후보등록 마감인데,
선거는 언제 열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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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의장 선거는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총회와 함께 열립니다.
이보다 앞서 상주에서는 9일 투표를 하고,
동인, 삼덕캠퍼스는 10일 오전 사전투표를
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특표자가 없으면
총회에 참석한 인원만으로 결선투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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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총장 후보자 1 순위인 김사열 교수의
행정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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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교수는 교육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임용제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 8월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교육부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탠데요.
2심은 다음 주네요.
12월 3일 2심 첫 재판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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