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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우리 지역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지역민들로부터도 많은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한때 껄끄러운 관계가 불거져
애증이 교차하는 사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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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대구경북 지역은
'우리가 남이가'라고 부르짖으며
14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강단있게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 오면서
민주주의 기수로 자리매김한 것에
지역민들도 후한 점수를 주면서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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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대구지역과는
다소 소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등
지역출신 대통령을 민주화의 적(敵)이라며
공격하자 민심이 예전같지 않았고,
대통령 취임 이후인 1995년 지방선거와
다음해 15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 후보가 대거 낙선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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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문민 대통령 시대를 연 김영삼 대통령,
하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부산과 갈등양상을 보인 위천국가산업단지와
삼성자동차공장 대구 유치 실패등이 이어지면서
영남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으로 나누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받는 등
김영삼 전 대통령과 대구경북은
애증이 교차하는 사이로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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