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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위기의 자영업자

권윤수 기자 입력 2015-11-21 12:01:20 조회수 0

◀ANC▶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절반은
창업한 지 3년도 안 돼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직자들은
계속 자영업 창업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권윤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END▶


◀VCR▶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자영업자의
위기는 특히 대구가 심각합니다.

(C.G.)한국은행에 따르면
인구 천명 당 대구의 자영업체수는 68개로
전국 평균 61개를 훨씬 웃돌고,
한 달 소득이 200만 원도 안되는 가게가
전체의 3분의 2이상이나 됩니다. ---

장사가 안 되는데도 자꾸 자영업에 손을 뻗는
이유는 베이비부머 퇴직자들이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재취업할 데가 없어서입니다.

◀INT▶김경숙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공단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퇴직자 100만
명 중 64.6%가 편의점이나 치킨점 같은 생계형
창업에 진입한다고 합니다."

큰 돈 들여 창업해봤자, 절반은 3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오랜 준비 없이 너무 급하게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INT▶김상훈 소장/스타트비즈니스
"체계적인 창업 스쿨이 나와야한다고 보는데
창업사관학교 해봐야 6개월 아니면 150시간,
100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또 가맹점주들의 수익은 고려하지 않고
가맹점 확장에만 열을 올리는 가맹본부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대기업들이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것도
소상인들을 고사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INT▶김성진 변호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부소장
"전통시장 매출 그대로 재벌 대기업에 몰아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소매하는 국민들,
동네슈퍼와 문구점이 다 문 닫기 일보
직전입니다."

(S-U)"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은 골목상권에
진출하지 말라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라는 걸
지정했지만 강제성이 없습니다.

이를 강제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여러 논란 속에 2년동안 국회를 통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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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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