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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희귀 화폐들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동전부터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지폐까지,
우리나라 화폐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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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도 더 된, 1908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금화입니다.
대한제국 당시 만개를 제작했지만,
지금은 겨우 100개만이 남아
그 가치가 시가 2억 원이나 될 정도입니다.
석굴암 본존불이 또렷하게 새겨진 만 원권.
세종대왕이 그려진 지금의 만 원권이
유통되기 전, 이 지폐가 만 원권이
될뻔 했지만 종교계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사인이 그려진 지폐로
단 한장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대구 화폐박물관에서 이번에 처음 전시됩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는
지역 최대규모의 특별기획전이 열려
조선 개항기 이후 근대화폐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박희윤/신매초등학교 4학년
"인상적인 것 많았어요. 조상들이 오른쪽에
있는 것과 왼쪽에 있는 것 차이점 보니까
아주 신기했어요."
또 금 1kg으로 만들어져 1억 2천만 원을
호가하는 중국의 기념주화를 비롯해
세계 여러나라의 기념주화가 함께 선보입니다.
특수기술로 제작해 미적 예술성이 돋보이는
주화를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INT▶오권영 차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단순한 기념주화가 아니라 예술을 담아서
작품으로 표현되는 세계의 진귀한 화폐들을
특별히 수집해서 특별전시회를 겸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전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엽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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