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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통령, 유승민과 결별선언?

윤태호 기자 입력 2015-11-09 15:27:49 조회수 0

◀ANC▶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에
각계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이름의 근조화환이
없다보니,대구경북 총선 물갈이론이 나오는 등
그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故) 유수호 전 의원 빈소에
청와대 명의로 온 근조화환은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두 사람이 보내온 것 뿐입니다.

아들인 유승민 의원이
3선 의원에 원내대표까지 한
정치인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 정도는 오는게
관례인데, 예상밖이라는 반응입니다.

◀INT▶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대통령 이름으로 된 근조화환이
제일 먼저 가고,그 다음에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꼭 (대통령) 대신해서 조문을
합니다."

청와대는 유 의원 측이 조화나 부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국회법 파동을 주도한 유 의원에게
대통령의 노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INT▶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근조 화환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다 하는 얘기거든요. 그걸 핑계
삼아서 안 보내는 것은 더 이상은 같이
(유승민 의원과) 호흡하지 않겠다는
얘기거든요."

또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가
조문 자리에서 대구경북 총선 물갈이를
언급한데다 사퇴 의사를 밝힌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신동철 청와대 정무비서관,윤두현 전홍보수석의 대구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승민 키즈로 불리는
대구의 초선 의원 7명을 포함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황태순 정치평론가
"(유승민 의원이) 나랑 가까운 초선의원들
물갈이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럼 너는 그렇게 생각해라.
나는 물갈이 하겠다. 이거예요."

유승민 의원 부친상 조문을 둘러싼
미묘한 기류가 친박과 비박간
공천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여
정치권에 적지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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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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