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주택공급을 늘려 부동산시장을 일으키는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요.
주택공급량이 많이 늘어나
결국 목표는 달성했는데,
과연 얼어붙었던 경기는 되살아났을까요?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부는
주택거래가 많아져 돈이 돌게끔 하려고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70%까지로 늘리고,
은행대출 금리도 낮췄습니다.
그러자 주택공급량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말까지 전국의 주택공급량은
약 43만 가구로 이미 정부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INT▶박기석 연구개발실장/한국감정원
"국토부에서 적정 공급 물량을 40만 호에서
42만 호로 보기 때문에 그 정도의 공급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를 비롯한
주택업 종사자들의 경제 사정은
다소 나아진 듯 보입니다.
그러나 국민 경제가 전반적으로 살아났냐는
질문에는 부정적 견해가 많습니다.
주택공급이 늘면서 집 없는 서민들이
내집장만의 꿈을 이뤘어야 하는데,
집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그 꿈은
오히려 더 멀어졌습니다.
가까스로 집을 샀다 하더라도 대부분 대출을 해
가계빚이 눈덩이로 늘어나 소비가 심각하게
위축됐습니다.
(C.G.)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민들이 느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2013년 7월 93에서 지난 해 90으로 떨어졌고,
올해 7월에는 65로 더 떨어지는 등 갈수록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
◀INT▶정성훈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부채로 인항 상승이
큽니다. 부채상환 압력은 커지고 소비는 줄었기
때문에 내수가 안 좋죠. 기업이 위축됩니다.
경제는 안 좋아지게 되겠죠."
경기 부양을 노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서민 경제를 오히려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