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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째 총장 공백사태를 빚고 있는
경북대학교 교수회가 총장 재선출 여부를 묻는 총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와 맞서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해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겁니다.
여] 실리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자율성을 회복하기 위해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많아서
'명분과 실리'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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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회가 총장 후보 재선출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총투표에 앞서
오늘(어제)부터 부재자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대학평가 등급하락과 정부의 재정압박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 평의회 의결에 따른 것입니다.
◀INT▶문계완 의장/경북대 교수회
"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1년 2개월이 지나면서 대학자체가 너무 힘이 많이 빠지고
구성원들이 피로증세에 있습니다. 이럴 때
A방향이든 B방향이든 일치단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부에 총장 임용 제청을 촉구해온
교수와 학생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장 후보자 1순위 김사열 교수가
교육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한 후보자를 두고
또다른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건 학내갈등만
키울 뿐이라며 투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INT▶이형철 교수
/대학자율성 수호를 위한 교수모임
"경북대학교가 스스로 경북대학교의 자율성을 훼손하자는 겁니다. 부당한 행위를 한 교육부와 경북대학교간의 문제가 아니고 이제는
경북대학교 내부의 갈등으로 바뀐다는 거죠"
대학자율성 수호를 위한 교수모임측은
평의회 의결과정에 절차상 문제도 있다며
법원에 총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S/U)총장 공백 15개월째,
교육부가 재정압박을 통한 밀어부치기를
멈추지 않는 가운데 실리냐 명분이냐를 두고
대학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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