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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생 벤처기업의 60%는
창업 3년안에 문을 닫습니다.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 체계가
대폭 바뀔 전망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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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농약을 만드는
이 업체는 창업한 지 4년된
신생 벤처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16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걸음마 단계지만,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중국과 이란, 캄보디아, 페루 등지에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대구시와 대구은행 등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5억원을 투자받은 것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INT▶김효현 대표/(주)엠알이노베이션
"(해외바이어가) 작은 기업인지 큰 기업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공장의 규모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장을 지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거기에 그 자금들이 들어와서
지금 현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이 창업 3년에서 7년 사이에 겪는
자금난,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이 업체는 펀드의 도움으로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회사가 보유한
전체 주식의 2%, 시가 8천 여 만원 상당을
자금난을 겪는 벤처기업의 종자돈으로 써달라며 대구테크노파크에 전달했습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이런 식의 기부가 활성화되면서
세계적인 벤처 도시로 성장한 점을 감안해
벤처기업 지원 기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대폭 반영할 계획입니다.
◀INT▶권업 원장/대구테크노파크
"그들(벤처기업)이 컸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후발기업을 육성하는 소위 선순환구조를
그릴 수 있는 기업지원 정책으로 대폭
개선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나눠주기식 지원을
과감하게 없애겠다는 의지로 보여
대구TP를 포함한 기업지원기관들의
벤처기업 지원 체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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