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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 들녘에는
한 해동안 땀흘려지은벼를 수확하는 추수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수확의 기쁨보다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시 해평면 들녘.
콤바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알차게 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5년째 풍년이 이어지고 있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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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호/구미시 해평면
"쌀값이 작년에 비해 40킬로그램 한 포대에
6-7천원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농민들
비료값은 올라가고 모든 자재값은 올라가는데
쌀값이 하락이 되어 큰 걱정입니다"
올해도 풍년이 들면서 미곡종합처리장 앞에는
수확한 벼를 운반해온 차량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손천익/구미시 해평면
"미곡처리장에서 들어가는 양이 한정되어
있고 올해 벼 수확량은 많고"
계속 되는 풍년으로
쌀생산량과 재고는 늘고 있지만
조곡 추가수매 등 정부가 내놓고 있는
쌀값안정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농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대체작목 개발과 판로 확보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정태근/구미 쌀 연구회장
"이모작을 해서 밀,보리농사를 지어서
과거처럼 농림부가 수매를 해줘야된다,
밀,보리 수매를 늘려서 소비도 늘리고,
농가소득도 높이는 이런 근본적 대책을
정부가 먼저 수립했으면하는 바램이죠"
(S/U)
"쌀값 하락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수매 위주의 단기처방에
그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을 담보해
줄 수 있는 농정당국의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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